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 - 신경림
이렇게 서둘러 달려갈 일이 무언가,,
환한 봄 햇살 꽃그늘 속의 설렘도
보지 못하고...
날아갈 듯 달려가 내가 할일이 무언가
예순에 더 몇해를 보아온
같은 풍경과 말들,,,
종착역에서도 그것들이 기다리겠지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산역에서
차를 버리자..
그리고 걷자 발이 부르틀때까지,,
복사꽃 숲 나오면 들어가 낮잠도 자면서,,
소매 잡는이 있으면 하룻밤쯤 술로 지새면서,
이르지 못한 들 어떠랴 이르고자 한 곳에,,
풀씨들 날아가다 떨어져 몸을 묻은,,
산은 파랗고 강물은 저리 반짝이는데....
이곳 고산은 내게있어 시인이 말한 복사꽃이다.
지나고보니 쉼없이 왔다.
이가을에 맞이한 기분좋은 설렘
시간을 허락해준 남편에게 고맙고
꽃그늘 설렘을 보게해준 친구에게 여러모로 고마운날!
용머리해안 어딘가에서 주워온 돌에
길가를 지나며 나눠받은 다육이를 심어본다.
돌담사이 피어난 꽃인지 풀인지..
뭐라고불러야하나 ,이것도 다육이과 같은데..
꽃잎모양을 가진..흠..
너 참 이쁘다!


구름이 찾아왔다가 물러났다가..

꽃심고..차 한잔..

등이 심플한게...맘에드네..

자..저녁이 되었으니 ..
영화관(넷블릭스)을 개장하자..
오늘은 뭘 상영해야 언니가 좋아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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