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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아보기

제주살이-여행일기 봄 2025.04.20. 가볼만 한 곳.두모1길,차귀도오징어, 그리고..안개가 있는 송악산둘레길은 어떨까..

제주살이 기억노트 2025.04.20.

제주해안로는 동쪽과 서쪽 분위기가 사뭇다르다.
두달여간 제주에 있어보며..급기야 사랑하게된, 서쪽 해안로.
유명인들이 다녀가고 복잡해진 한담해안로를 벗어나면..
한림해안로-> 한경해안로 -> 노을해안로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복잡한 한담을 피해, 궤물동산입구에서 이어지는 해안로를 따라..네비를 버리고 목적지없이..유랑(?)해봄.


1.해안로 드라이브.

여러차례 해안로를 다녀갔지만..
이렇게 흐린날은 처음.ㅎㅎ
덕분에, 파란빛깔없는 해안로 풍경을 알게된건.
좋은일.

두모1길 산책로와
무엇보다 ..
김대건신부 표착기념관에서 생이기정방향으로 이어지는 해안로는..
말이 필요없는듯.(아쉽게도 사진이 별로없넹..ㅋ)

두모1길

두모1길.
산책로뿐인 동네길 정자에서. .
집에서 따듯하게 모셔온 차한잔.

안개인지..비인지..
분무되듯 묻어나는 물기가
평소 바닷가 모습을 감추는데도..
이 길 위에 머무는 내내 행복하더라..


반건조 오징어를 사고 싶다기에..
차귀도에 잠시 정차.
'순옥이네'!  판매점.
포구에 오면.. 이집만 가게되더라.
오징어 건조정도, 가격,  너무짜지않고..


이곳 차귀도에서도 노을해안로를 향해 가다보면..
수월봉을 지나는데..
안가본 사람이람이라면 ..수월봉에 정차해도 좋아.

저녁 노을질때.
차귀도는 아래사진같은 모습을 내주기도 해.



수월봉에서 노을 해안로로 들어서기까지..
들녘 여기저기 꽃의향연..
가을이면 메밀밭, 봄엔 무꽃 유채꽃은 덤이고..

해안로 곳곳에 마련된 정자에 앉아..
두번째간식.

친구집 냉동실에서 랑떡을 가져와
커피와 ..
살짝 바람한스푼섞어서...소란하지않은 대화도 조금..






2. 안개 낀 송악산둘레길..


산책삼아 둘레길을 간다면..
송악산둘레길은 언제가도 좋더라.

게으르게 시작한 해안로 드라이브후
오후 3시 반 둘레길 도착.

화장실이 수리중이라..
상가쪽 도로 건너편 공용화장실을 이용함.



구름인지...
안개인지....
바다인지...


알수없는 신비감에..
가던길을 멈추고..



바람이 만들어낸..
쩌기..지층이
바위인줄 알았더니..

모래라고.

퇴적층이 바다쪽으로 밀려들어..사라져간다고..
지나던 관리자분이 걱정하신다..

사진을 찍고보니..
사람의 얼굴형상처럼..?..
마귀할멈 형상도..? ..ㅎㅎ

내눈에만..그렇게 보이는가? ㅋㅋ

둘레길의 절반을 지나.

둘레길 출구.

둘레길 완주기념.샷.
축하드립니다 ~~~^^


집에가자~!





노을없이 보내는 저녁..
가냘퍼진 속을위해..
돔을 굽고..
큰 형님들은 결국 또 한라산을 품는다.ㅋ